【 앵커멘트 】
새 자동차는 일정 기간 동안은 무료로 수리를 받거나 부품을 교체할 수 있죠.
이른바 '무상 보증 기간'인데, 대부분의 차주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맡깁니다.
하지만, 최근 광주의 한 수입차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하지도 않은 고가의 부품을 교체했다고 허위로 견적서를 낸 일이 발생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년 전 광주에서 수입차를 구입한 A 씨.
최근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센터 측 제안으로 엔진 부품인 '실린더 헤드'를 교체했는데, 며칠 후 실제로는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A 씨
- "우연히 사설 정비업체에 들러서 한 번 살펴봐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교체 안 했는데요. 전혀 흔적이 없는데"라고 진단한 거죠."
무상 보증 기간이라 돈을 내지는 않았지만, 고객을 속인 사실에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출고 당시 견적서에 적힌 금액은 부품값 717만원과 공임비 245만원을 더한 962만원.
실제로는 20만원대의 '점화 플러그'를 교체해놓고, 견적서에는 천 만원 가까운 금액을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서비스센터는 "출고 중 내부에서 소통의 오류가 있었다"며 직원들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부품 입고까지 3개월을 기다렸고, 수리 중에도 교체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두 차례나 전해들었던만큼, 고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A씨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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