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주 여객기 1편 축소..이용객 불편 예상

여수공항의 제주 항공편이 축소되면서 전남 동부권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현재 여수공항에서 하루 2편씩 제주행 여객기를 운항해 온 제주항공은 다음 달부터 하루 1편으로 운항이 축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기업회생절차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의 제주공항 슬롯을 1편 빌리고 자사가 보유한 1편을 더해 2편씩 여수-제주 노선을 운항해 왔습니다.

슬롯(SLOT)은 민항기용 활주로 용량을 뜻하며, 공항 운영자가 특정 항공사에 부여하는 특정 시간대 출·도착에 대한 권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된 이스타항공이 자사의 슬롯을 회수해 가면서 제주항공은 제주공항의 추가 슬롯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항공이 국토부 등에 제주공항 추가 슬롯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여수-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일일 여수공항발 제주행 여객기는 제주항공 2편과 아시아나 2편 등 모두 4편이며, 다음 달부터는 제주항공 1편과 아시아나 2편 등 3편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최근 여수-제주 항공편은 대부분의 좌석이 다 찰 정도로 이용 수요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