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요양병원 무더기 확진..거리두기 연장

    작성 : 2021-05-09 20:47:47

    【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1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학교와 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광주·전남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연장됐습니다.

    다만 광주는 영업시간 제한 등의 일부 조치가 완화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요양보호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종사자 2명과 입원 환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6명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받았지만 2차 접종을 아직 받지 않아 항체가 생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하는 한편, 입원 환자와 의료진 2백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여수시와 고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연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확진자는 신속히 전담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고요. 또 요양병원이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전체 여수에 있는 요양병원 시설에 대해서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광주에서도 다양한 감염원을 통한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광주 성덕고 관련 대학생 2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식당 업주와 공공기관 직원 등 어제 하루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도 오는 16일까지 1주일 연장됐습니다.

    다만,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이 밤 11시에서 자정까지로 1시간 연장됐고 미사와 예배 등의 종교 행사 허용 인원도 전체 좌석의 20%에서 30%로 완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효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지역경제의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임을 고려하시어 앞으로도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학교와 병원, 식당, 술집 등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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