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융복합단지, 성공할 수 있을까?

    작성 : 2021-04-22 19:19:01

    【 앵커멘트 】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의 운영 주체가 민간으로 바뀌고 슈퍼컴퓨터의 규모도 크게 줄었다는 소식, 어제 22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조성이 될, 광주 AI산업의 핵심인 첨단3지구 AI융복합단지는 어떤 지, 박성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연 네이버 데이터센터입니다.

    처음 생길 때 제2의 실리콘밸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IT 기업들의 이전이 이어지지 않았던 겁니다.

    ▶ 싱크 : 원태경/강원도의회 의원
    -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그들이 이야기하는 따라오는 기업들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데이터센터가 클라우드 방식이면 인터넷만 연결되면 (안 와도) 다 되는 구조에요. "

    광주시가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AI 융복합단지도 춘천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가 국가가 아니라 예전 네이버인 NHN으로 바뀐데다 규모마저 줄면서, 외형적으로 춘천의 상황과 비슷해졌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와 이전 협약을 맺은 기업은 모두 89곳으로 지금까지 유치 활동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규모 있는 이른바 '앵커기업'이 CJ올리브네트웍스 한 곳인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광주시는 현재 이전기업에 데이터센터 이용 비용을 지원해주는 혜택 등을 추진 중이지만 규모 있는 기업을 데리고 오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손경종 /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
    - "연구소랄지, 인재양성을 할 수 있는 교육 부분이랄지, 그리고 기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쪽에 2,100억을 추가 투자하겠다 해서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4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AI 융복합단지의 성공을 위해 춘천시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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