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연말 연시..불황에도 이웃돕기 온정'

    작성 : 2019-12-24 18:48:45

    【 앵커멘트 】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라는 게 바로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일텐데요..

    연말을 맞아 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정성이 이어지면서 올 겨울 날씨 만큼이나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사랑을 나누는 종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집니다.

    이름 모를 독지가의 100만 원 수표부터 아이들의 동전 기부까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모인 정성들이 구세군 냄비를 차곡 차곡 채워나갑니다.

    경제 불황으로 기부가 너무 적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오히려 힘들수록 이웃과 함께 하려는 마음은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찬우 / 구세군 전라지방본영
    - "정말 동전 하나에도 어린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모금함에 넣는 것을 보고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남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 원 규모에 그쳤던 모금액은 벌써 40억 돌파를 앞두며 올해 목표액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법인이나 기업체의 기부보다 개개인의 기부가 더 많아져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헌 /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경제가 어려워서 기업 기부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이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어서 성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광주 사랑의 온도탑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도 가까이 빠르게 성금이 쌓이고 있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에 마음마저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됐던 연말.

    하지만 어느 해보다 따뜻한 지역민들의 온정이 잇따르면서 세밑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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