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된 기념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되면서 달라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부 주관 행사로 처음 거행된 올해 기념식의 주인공은 학생이었습니다.
'학생이 지켜온 정의,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이란 주제에 맞춰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당시 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한 광주일고, 전남여고 후배들은 연극으로 운동 전개 과정을 재현하고, 독립운동 격문을 낭독했습니다.
▶ 싱크 : 이현정/전남여고 2학년
- "하나. 조선인 본위의 교육제도를 확립하라."
▶ 싱크 : 전정웅/광주일고 1학년
- "하나. 식민지 노예교육을 철폐하라."
기념식은 각계 대표와 유족,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1930년대 민족 운동의 기폭제였으며, 그 정신은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으로까지 이어져 내려왔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국무총리
- "1960년 대구 2.28 학생시위, 마산 3.15 학생시위, 그리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4.19 혁명으로 불타올랐습니다."
정부는 첫 주관 행사를 기념해 발굴한 6명의 학생독립운동 유공자 가운데 후손이 확인된 3명에게 포상을 전수했습니다.
또 당시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이 평양으로까지 확산됐던 만큼 내년 90주년 행사에는 북한의 학교 대표들도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한 층 높아진 위상 속에 기념식이 치러지면서, 차별과 불의에 맞서 일어선 광주 학생들의 정신을 더욱 알리고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