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삿속으로 전락한 지역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실태,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유치된 학생들이 또 다른 유학생들을 모집해 불법 취업을 알선하고 소개비까지 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광주 하남산단의 한 택배 물류센터로 들어서는 버스 행렬.
끊임없이 사람들이 내립니다.
야간 택배 분류작업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사람들로,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유학생 A씨도 일주일에 3번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유학생 커뮤니티 관계자
- "선별해서 차에 실어주는 거 그거 역할하는 거예요"
불법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사람은 같은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B씨.
외국인 유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SNS 대화방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유학생들을 모집해 불법 취업을 알선하고, 소개비를 떼는 방식입니다.
▶ 싱크 : 유학생 커뮤니티 관계자
- "오늘 몇 명해, 몇 명와.. 일을 주는 거죠. 자기는 일을 안하고, 소개비 받는 거죠, 1만 원씩."
B씨처럼 유학생들을 모아 불법 취업 현장으로 파견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확인된 것만 3명.
하루에만 최소 수십 명이 이 학생들을 통해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 싱크 : 유학생 커뮤니티 관계자
- "오늘 10명 하면, 10명 집어넣어. 그럼 가운데서 10명 집어넣고 ..."
외국인 유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취업 알선까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학생 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된 대학들의 묵인 속에 외국 유학생들의 불법취업과 아르바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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