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후 주거지를 살만한 곳으로 바꾸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50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의 성공 열쇠는 무엇일까요?
이상환 기자가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떠나가던 구도심에 주택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1950년대 지어진 주택 뼈대에 새 창틀을 얹고, 현대식 자재로 곳곳을 정비합니다.
이렇게 개선된 집은 이 마을에만 모두 100여 곳, 리모델링 공사는 주민들이 만든 예비 사회적기업이 맡았습니다.
도시재생사업에 마을 주민들을 참여시켜 일자리를 만들고,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정진 / 리모델링 업체
- "지금 현재 깨끗해졌죠. 그 다음에 이웃간에 소통이 좀 생기죠. 담을 없애고 나무를 심어서 훨씬 더 활발하죠."
도시재생사업 아이템부터 메뉴까지 주민들이 손수 정한 식당은 대박이 났습니다.
점심시간 3시간 영업으로 3개월 만에 3천만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한계섭 / 순천시 향동
- "처음에는 20~30분 오셨는데 지금은 백 분 이상 한꺼번에 오셔서 좋아 죽겠어요. 소득도 당연히 늘었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되면서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이 됐고,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황학종 / 순천시 도시재생팀장
- "순천형 도시재생은 무엇보다 주민 주도입니다. 관에서는 지원은 하되 간섭, 관여를 안 하는 시스템을 일찍 정착했습니다."
주민들을 참여시켜 소득과 일자리까지 늘려야 한단 도시재생의 뻔한 정답이 도심 흉물을 보물로 바꾸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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