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물난리 백운광장 일대 하수관 신설..'사후약방문'

    작성 : 2018-09-06 19:04:37

    【 앵커멘트 】
    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광주 남구 백운광장 주변에 하수관이 신설됩니다.

    내년 장마 전까지 공사를 완공할 계획인데, 주민들은 뒤늦은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거리마다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고,

    상인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 때문에 개점 휴업 상탭니다.

    지난달 3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는 나흘 만에 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다시 한 번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화면 전환>
    광주시와 남구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두 번이나 발생한 피해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싱크 : 배진홍/봉선1동 상가연합회 대표
    - "앉아서 이렇게 탁상공론으로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가서 직접 보셔서,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를 느껴야 주민들 고통을 느끼시지 않을까"

    ▶ 싱크 : 이경희/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통수 능력의 부족만이 원인이었는가, 지리적 문제나 기존에 있었던 기반 시설들은 문제가 없는지"

    광주시와 남구는 백운광장 일대에 505미터 길이의 하수관을 설치해 배수 능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배수능력은 시간당 54.8mm로 추정되는데, 하수관이 완공되면 시간당 71.5mm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 설계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 장마 전인 6월 말까지는 공사를 완공하겠단 계획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정종제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설계를 9월 말까지 저희들이 마쳐서 가급적이면 공사를 최대한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내년 우수기가 오기 전에 준공토록 추진하겠습니다."

    백운광장 주변뿐 아니라 이번 기회에 광주 전 지역의 배수 능력 전반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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