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견뎌야.. 배수 시스템 재정비 필요

    작성 : 2018-08-31 05:31:28

    【 앵커멘트 】
    최근 집중호우의 강도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광주시의 배수처리 용량은 2천년 대 초반 기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를 고려해 배수 설계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동안 광주의 대표 상습 침수 지역이었던 무등시장.

    하지만 최근 물난리를 겪었던 백운광장과 달리 무등시장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배수 능력을 시간당 63.2mm까지 확대하는 공사를 끝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애자 / 광주시 주월동
    - "내가 한 40년 간 장사했는데 (폭우 내리면) 과일도 다 떠내려가고 그랬는데 이번에 나도 놀랬는데 괜찮더라고요. (공사가)잘 됐더라고요."

    CG
    2004년에 발간된 '하수도 정비 기본 계획 변경 보고서'를 토대로 한 광주시내 평균 배수 수용력은 시간당 54.8mm입니다.

    CG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평균 수용력을 넘어선 시간당 55mm 이상의 집중호우는 6건이나 발생했고 모두 2016년 이후입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광주지방기상청 장기예보관
    - " 앞으로도 기온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집중호우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상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지난 2012년 광주시는 배수 능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사를 완료한 구간은 전체 하수관 길이 4339km의 0.25%인 10.8km에 불과합니다.

    구역별 분석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침수가 발생한 뒤에서야 침수 위험 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 인터뷰 : 이종순 / 광주시청 하수관로 담당자
    - "2012년도에 하수도 정비 기본 계획을 변경해서 강우 강도 20년 빈도로 견딜 수 있는...침수 지역은 수시로 관리하고 침수가 됐던 지역을 계속적으로(관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앞으로 집중호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기후 변화를 반영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kbc 전현웁니다. "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