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축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체들이 대규모로 적발됐습니다.
선물과 제수용품 수요가 많은 추석 대목을 노리고,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플라스틱 상자를 가득실은 차량이 도착한 곳에서는 배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 현장 한쪽에는 나주 배로 표기된 상자 수백 개가 쌓여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나주 배로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입니다.
▶ 싱크 : 원산지 표시 위반 배 판매 업주
- "저희가 선생님들 나오셨어도 숨기질 못했어요 샘플 작업에 나주배만 내놨는데.."
광주시내 한 정육점의 대패 삼겹살 봉투에 국내산이라는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칠레산 삼겹살입니다.
업체는 원산지를 속여 원가의 2배가 넘는 부당 이익을 챙겼습니다.
▶ 싱크 : 원산지 위반 정육점 업주
- "걸렸으니깐 말하는건데 솔직히 안좋아서 이걸 썼습니다. 국산이 너무 안 좋아서..."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실시된 원산지 특별 단속에 서 표시 위반업체 등 74곳이 적발됐습니다.
배추김치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돼지고기 14건, 쇠고기 7건 순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올해 적발된 원산지 표시 위반은 총 522건, 그 중 40%인 207건이 명절 기간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채명규 /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추석명절은 농식품의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 부정 유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관원에서는 추석 전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거짓표시를 한 41개소에 대해 형사 입건을 하고,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33곳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