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이 고향인 분들의 귀성길은 마지막에 배를
타야 한다는 점에서 고생길이도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고달픔은 온데 간데 없고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섬 귀성 표정을 이상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선물 꾸러미를 한아름 든 귀성객들이 여객선에 오릅니다.
차를 타고 이미 먼 길을 달려와 지칠 법도 하지만 그리운 가족을 만날 생각에 표정이 밝습니다.
목포와 여수 등 전남 곳곳의 여객선터미널에는 섬 귀성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원준 / 섬 귀성객
- "할아버지랑 할머니 하루라도 빨리 보려고 빨리 왔어요. 내일 오면 차도 많이 막히고 그만큼 시간도 늦어지니까.."
추석 연휴 10일 동안 전남에서는 42만 3천 명이 배편으로 섬 지역 고향을 찾습니다.
연휴가 긴 탓에 귀성과 귀경이 겹치는 추석 당일이 바닷길도 가장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여객선 9척이 추가로 투입되고, 운항 횟수도 천 3백여 차례 늘어납니다.
바다 날씨는 다소 변덕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2일부터 4일까지 전남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는 2~4m로 높게 일겠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일 서해남부 먼바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지겠습니다. 3일과 4일 사이에는 전해상에서 2~4m로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
기상청은 여객선 이용 일정을 연휴 초반과 후반에 맞추고, 최신 날씨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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