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쌀에서도 고독성 살충제 검출... 농식품부 은폐 의혹

    작성 : 2017-09-18 18:59:10

    【 앵커멘트 】
    고독성 살충제가 공공비축미에서 검출되고 있다는 소식, 탐사 리포트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심지어 마트에서 파는 일반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어찌된 일인 정부는 조치는커녕 다음해부터 조사 자체를 중단해 버렸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013년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반쌀 31개에 대해 고독성 살충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

    공공비축미에 대한 검사를 하면서 함께 한 조사였습니다 .


    검사 결과 전체 샘플 31개 가운데 7개, 즉 22%에서 고독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113개 샘플에서 11개가 검출된 공공비축미보다 두 배 이상 검출률이 높았습니다.//

    ▶ 싱크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 "개인들이 정미소에서 소독을 하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네요. "

    농식품부는 그동안 수입쌀 검역이나 공공비축미 방역 등 제한적으로 고독성 살충제인 에피흄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

    일반쌀에서도 고독성 살충제 잔류가 확인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농식품부는 원인 파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마트에서 판매중인 일반쌀을 고독성 살충제 검사 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후 마트에서 판매 중인 일반 쌀에 대한 검사는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농식품부 관계자
    - "13년 말에 국회에서도 (정부양곡에 대한) 훈증제에 대해 말씀이 있고 하셔서 정부양곡에 대해서만 한 것 같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반쌀에서도 고독성 살충제가 검출됐지만 슬그머니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 농식품부.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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