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00 년 전 중국 원나라의 무역선이 일본으로
가다가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그때 바닷속에 함께 잠겼던 유물 4천 여점이
원형 그대로 공개돼 당시의 생활을 생생하게
엿볼수 있게 합니다.
이계혁 기자가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CG
분홍빛 나뭇잎 2장 위에 적막한 궁궐의 생활을 아쉬워하는 시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다섯 점이 넘지 않는 중국 원나라 시대의 청백자 접시입니다.
고급 가구의 재료인 동남아시아산 자단목들은 아라비아 숫자가 적힌 채 가지런히 쌓여있습니다.
7백년 전 중국 원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다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된 길이 34미터의 무역선,
신안 보물선으로 불리는 무역선에서 발굴된 유물 4천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도자기와 동전들이 대부분 원형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당시 무역선에 실려가던 원통형 상자 안의 후추들도 이처럼 원형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잠자왔던 유물들이 대규모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나린 / 유치원생
- "여기 와서 배랑 보물들 보니까 신나고 재밌어요"
▶ 인터뷰 : 김훈일 / 관람객
- "이렇게 오래 보존되고 원형대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느냐.. 전 놀랬습니다
유물들의 경제적 가치만 해도 수천억 원 이상, 상당수는 중국의 국가문화재급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아시아인의 생활상은 물론 무역의 흐름까지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큽니다.
▶ 인터뷰 : 신종국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14세기 당시의 유물들에 대해서 연구할 수 있는 보고가 바로 신안선 유물들입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세기의 발견이라고 불리는 신안선과 보물들 특별전은 오는 12월까지 이어집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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