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자들을 허위로 입원시켜 14억원의 요양급여를 타낸 한방병원장과 사무장이 구속됐습니다.
허위 환자들도 수백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는데요. 280 여명이 입건됐습니다 .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한방병원입니다.
환자들이 누워 있어야 할 침대가 텅텅 비었습니다.
잠깐 자리를 비운게 아닌 듯 사물함 안에도 짐이 없습니다.
모두 허위 입원 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서류상 입원 환자는 70여 명이지만 실제 입원 환자는 채 1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전 직원들 그냥 관리만 했습니다. 자세한 건 모릅니다. 디테일한 것 저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
허위 입원으로 해당 병원은 14억 원의 요양급여를, 환자들은 1인당 수백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병원 입원 기록들입니다. 서류를 조작해 허위로 입원한 환자는 15개월 동안 무려 284명이나 됩니다."
해당 병원의 사무장은 한방병원을 인수한 뒤 자신의 형제들을 원무부장에 앉혀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오명철 / 전남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 "사무장이 중간 브로커를 통해서 허위 입원 환자들을 모집한 다음에 첫날만 진료받고 퇴원한 날 퇴원서류를 발급하는 식으로 보험금을 편취하도록 도와줬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병원 사무장과 원장을 구속하고, 허위 입원 환자 284명을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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