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단에서 오늘 또 사고가 났습니다.. 이달 초 불이 났던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8일 만에 다시,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여수산단 화재는 올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복잡한 배관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사고 현장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경비실입니다. 창문이 모두 부서질 정도로 사고 당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
불이 난 곳은 GS칼텍스 2공장 내 고도화 공정입니다.
중유에 수소를 첨가해 경유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배관에서 누출된 수소가
폭발과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박용찬 / GS칼텍스 기술자
- "어느 지점에서 샜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수소가 고압에서 새다보면 아마 자연 발화가 일어나며 폭발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사고 현장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잦은 사고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고도화 공정은 2010년에 준공돼
가스 감지 센서 등 최첨단 장비를 갖췄지만
폭발을 막진 못했습니다.
같은 공장에서 지난 2일에 이어 또
다시 화재가 난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예방이 아니고 사고가 났을 때 사고의 수습을 목적으로 모든 시스템이 움직이다보니까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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