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목 노린 '원산지 위반' 무더기 적발

    작성 : 2017-08-10 20:04:11

    【 앵커멘트 】
    값싼 수입산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기 등의 수요가 많아지는 휴가철을 틈 타, 원산지 위반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백 퍼센트 국내산만 취급한다는 광양의 한
    마트 정육점입니다.

    해당 업소의 냉동 창고를 열어봤습니다.

    멕시코 산이라고 적힌 박스에 수입 돼지고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 싱크 : 원산지 위반 업주
    - "(수입산 맞죠?) 네 제가 엊그저께 일본 다녀왔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정리가 안 됐습니다."

    광주에 있는 또 다른 정육점.

    포장된 대패 삼겹살에는
    분명히 국내산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냉동창고를 열어보니 독일산 뿐입니다.

    ▶ 싱크 : 정육점 주인
    - "(원산지 표시 잘못된 거 맞죠?) 네네"

    지난달 17일부터 천 6백 개 곳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점검한 결과, 44곳이 적발됐습니다.

    21군데가 적발된 지난 6월 단속 때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인데
    휴가철 대목을 노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선정 /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유통관리과
    - "휴가철이기 때문에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차이가 2~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 점을 노려서 부당이득을 취한 (것입니다)"

    대부분 수입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삼겹살의 경우 끝부분이 절단된 형태와 길이로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외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절단면이 고르고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국내산과 똑같은 형태로 가공한 외국산 삼겹살까지 나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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