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18 37주년 기념식에서 5*18 진상 규명과 전남도청 원형 복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인데 반해, 정부의 후속 조치는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5.18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5.18 진상규명과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제37주년 5*18기념식
-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 내겠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후속조치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 책임자가 한 차례 광주를
방문해 여론을 수렴해 간 것이 고작입니다.
광주시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공청회가
이어지고 옛 전남도청 자료조사 TF팀 등이
꾸려지는 등 분주한 지역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광주시와 5월단체 등은 다음주 신임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정 위원장 /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시민 범대위
-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옛 전남도청을 복원함으로써 5.18 정신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싶다는 저희의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5.18 진상규명에 대한 정부의 계획도 진전이
없습니다.
지난 11일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부 차원의 조치나 논의는
전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상임이사 / 5.18기념재단
- "중앙 정부 입장에서도 공무원들이 마음만 있지 실제 몸이 안 따라오는 거에요. 이런 문제들이 지금 있는 것 같습니다."
5.18 진상 규명과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자칫 선언적 의미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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