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가 잠잠해지면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이동 제한 조치가 어제(6일)부터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의 생닭 판매는 여전히 금지되고 있는데다, 언제 풀릴 지 기약도 없어, 상인들의 걱정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가금류 이동제한이 풀린 첫 날.
토종닭 유통 하치장에 있는
닭장은 텅 빈 채
오래된 깃털만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가금류 이동제한이 풀렸지만
중간 유통 상인들은
하나도 반갑지가 않습니다.
닭이나 오리를 양계 농가로만 팔 수 있고,
전통 시장과 식당에 대한 판매는
여전히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성주 / 토종닭 중간 유통업자
- "저 개인뿐 아니라 수십만 우리 생업 종사자들이 삼복을 앞에 두고 경제활동을 하지 못함으로써 가정경제가 완전 피폐상태입니다."
전면 해제를 기대했던 시장 상인들도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AI 비상이 걸린 지난 9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한 상인들은
빚더미에 내몰렸습니다.
▶ 싱크 : 시장 상인
- "답답하지 가게세 (내기) 너무 힘들어 가게세가 문제야..."
농림부는
닭과 오리의 농장간 이동만 허용하고
소매상 판매는 여전히 금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상인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지만
농림부는 구체적인 설명이나
향후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농림부 관계자
- "(언제 해제가 되나요?) 지금 검토 중에 있어요 (아직 정확한 건 안 나오고요?) 네네네"
▶ 스탠딩 : 이준호
- "가금류의 전통시장 판매 재개는 아직 뚜렷한 일정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영세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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