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사와 간호사 면허를 빌려 의료 인력을 부풀리고,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허위로 요양 급여를 타낸 의료재단 이사장이 구속됐습니다.
3개 병원을 통해 6년 동안 챙긴 돈이 백억 원에 달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재단 이사장은
의사와 간호사 명의를 빌려
근무 인력을 부풀렸습니다.
의료 인력이 많을수록
요양급여 보조금이
더 지급된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보조금 78억원을 부정 수급했습니다.
이사장은 또 사무장 병원을 열어
요양급여 19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운래 /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병원 세 군데를 운영하면서 두 개 병원에서는 간호 인력을 허위로 부풀려서 요양급여를 편취하고 한 군데는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이같은 불법 운영은
감독기관 직원의 협조로 가능했습니다.
요양급여를 심사해야 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직원 이 모씨는
비리에 눈을 감은 댓가로
병원 매점 운영권을 받았습니다.
▶ 싱크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 "이 직원이 (의료법인) 대표하고 유착이 돼서 골프도 계속 치고, 돈도 받고 이런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다라는 거죠."
경찰은 재단 이사장과 감독기관 직원을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의사와 간호사 등 93명을 입건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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