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노란 리본 물결 '일렁'..추모 고조

    작성 : 2017-04-10 18:18:06

    【 앵커멘트 】세월호 참사 3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리와 교정에는 또다시 노란 리본 물결이 일렁이고, 진실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는 추모객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이펙트-용접소리>

    굉음과 함께 뱃머리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커다란 노란 리본이 눈에 띄는 이 배는 전남공업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세월호 모형입니다.

    실습 후 남은 재료들을 붙여 만들다보니, 시간도 정성도 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신용탁 / 전남공고 산업설비검사과 3학년
    - "지금 제 나이보다 한 살 위 어른이 됐을텐데, 살아계셨다면...(모형을)만들 때 당신엔 잘 몰랐는데 사람 모형을 만드려고 하니까 가슴이 좀 뭉클했어요 "

    교정 곳곳에 노란 리본이 나부낍니다.

    '잊지 않을게, 진실규명, 미수습자 무사 귀환'..한 자, 한 자 간절한 바람이 담겼습니다.

    노란 종이에 꼭꼭 눌러쓴 편지를
    '기억의 나무' 가지에 정성껏 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선우 / 성덕고 2학년
    - "또래의 일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일이니까 같이 아파하는 마음으로 리본달기도 하고, 좀 더 우리 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사건에 관심을 가졌으면..."

    세월호 참사 3년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기록들도 곳곳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촛불집회와 청소년 촛불문화제,
    지역 예술인들의 추모 전시회와 난장 등도
    예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솔 / 성덕고 2학년
    - "이제 겨우 인양이 됐을 뿐이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는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