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가 관광 뿐 아니라, 지역 문화계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촬영하기로 했던 한중 합작영화 제작이 끝내 무산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작은 제주도라 불리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내 골프장입니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변호인 제작사와
중국 대형 기획사인 레보필름은
지난해 4월,
골프를 소재로 한 '그린자켓'을
경도에서 제작하기로 여수시와 합의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수를 배경으로
90% 이상 촬영을 하기로 한데다가
홍콩 유명배우 임달화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9월로 예정된
영화 촬영 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지난달 말에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 싱크 : '그린자켓' 국내 제작사 관계자
- "작년 7월에는 (제작이) 보류 상태였는데 지금은 아예 불가에요. 그쪽에서도 어쩔수가 없다 상황이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한국 제작사측은
90억 원의 제작비를
30억 원으로 줄이겠다며
투자처인 중국측을
10차례에 걸쳐 설득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 인터뷰 : 윤철중 / 전남영상위원회 로케이션 팀장
- "관광지화까지 염두를 해두고 제작팀하고 이야기를 하고 중국 투자를 원할하게 하고 있는 와중에 어찌됐건 무산이 된 부분이라서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아쉽죠"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가 지역 여행업계는 물론
엔터테이먼트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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