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속 견인차 기사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목포의 한 공업사 대표 형제가 붙잡혔습니다.
기사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자 벌인 일인데 조직폭력배인 동생까지 동원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삿대질을 하는 한 남성 앞에 4명이 뒷짐을 지고 서있습니다.
조금 뒤 모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연신 조아립니다.
서있는 남성은 모 공업사 대표 40살 변 모 씨, 무릎을 꿇은 남성들은 소속 견인차, 이른바 렉카차 기사들입니다.
지난 7월부터 소속 렉카차 기사들이 다른 업체로 옮기려고 하자 변 씨는 조폭인 친동생과 함께 이들을 계속 협박했습니다.
동생 변 씨는 술집에 기사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서한주 /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
- "피해자 한 명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부러지는 전치 4주 상처를 입었구요, 맞은 사람은 총 3명이고 피해자는 총 5명입니다."
기사들은 이직 문제로 공업사 측과 갈등을 빚어오다 조폭들이 개입한 이후 사실상 강제로 일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변 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 모 씨 / 피의자
- "전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많은데, 순수하게 친형 생각해서 애들이 영업방해 식으로 갑자기 다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
경찰은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기사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신변을 보호하고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경찰은 감금폭행 혐의로 변 씨를 구속하고 공업사 대표와 조직폭력배들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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