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는 성난 민심의 외침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고등학생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내걸었고, 신부와 수녀들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국민을 위한 나라는 없었다'
고(故) 백남기 농민의 모교인 광주고등학교에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내걸렸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로 남게 될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잊지 않겠다며, 학생들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송동혁 / 광주고 2학년
- "광주고가 4.19 혁명의 발상지이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꽃피울 수 있도록"
▶ 인터뷰 : 김성민 / 광주고 2학년
- "이런 사회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면 과연 저희가 학생 때 꿈꿨던 삶을 이뤄낼 수 있을까"
오늘도 광주 충장로에는 촛불이 켜졌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소속 수녀 70여 명은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행진을 한 뒤 최순실 씨 국정농단과 관련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시국미사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고춘희 /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 "말할 수 없죠, 어떻게 표현하겠어요. 국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말 내 나라를 지켜야되겠다, 함께 나아가야되겠다 이런 마음 중요할 것 같아요"
광주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 국민의 명령을 거슬러선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이펙트>
(박근혜는 하야하라)
하야하라! 하야하라! 하야하라!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서울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는 등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성난 민심의 촛불은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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