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 결성..시국선언·집회 '봇물'

    작성 : 2016-11-03 17:06:07

    【 앵커멘트 】최순실 씨의 국정논단에 분노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은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했고, 예비교사들도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
    (헌정파괴! 박근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광주와 전남 지역 각계 시민·사회단체 70여 곳과 5개 정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계양 / 광주 YMCA 이사장
    -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생을 되찾고 평화를 지켜야할 절박한 상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 그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학생의 날'을 맞아 광주교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박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한다며 최순실이 아닌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 / 광주교대 실과교육과 4학년
    - "선생님은 이때 뭐하셨어요? 뭐하고 계셨어요? (아이들이)물어봤을 때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종교 단체의 시국선언도 잇따랐습니다.

    광주기독교단협의회는 박근혜 퇴진 시국기도회를 열었고, 천주교광주대교구도 오는 7일 부패정권 퇴진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미사와 거리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는 최순실 국정논단 규탄과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면서 경찰 수십 명이 동원됐습니다.

    내일과 모레도 광주 금남로에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대회와 고 백남기 농민의 노제가 예정돼있어 국정농단에 분노하는 지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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