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주축 보험사기단 무더기 적발

    작성 : 2016-10-25 19:28:20

    【 앵커멘트 】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 수십 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가 주축이 된 일당은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병원에 허위 입원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타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차선을 바꾸려고 다가오는 차량을 직진 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지점은 차선 변경이 금지된 곳으로 들이받은 차량이 오히려 피해차가 돼 차 수리비와 탑승자 치료비가 지급됐습니다.

    조직폭력배인 23살 배 모 씨 일당은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내고 4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그 운전자를 눈을 마주쳤거든요. 설마 차가 올까하고 보고 있었는데 계속 저를 향해서 돌진하는 거예요. 의도성이 느껴졌거든요"

    역주행이 많은 일방통행로와 중앙선 침범이 잦은 도로 등이 범행장소로 활용됐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CCTV가 없는 일방통행롭니다. 일당은 역주행 차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 보험사가 눈치챌 것을 염려해 명의를 바꿔가며 렌터카를 빌려 타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학교 선후배와 심지어는 가출 여고생까지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 인터뷰 : 홍종식 / 광주 광산경찰서 지능팀장
    - "구직자라든가 무직자라든가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이번에 빵셔틀(범행)에 한 번 가입을 해라 그러면 용돈을 벌 수 있다라고 모집해서.."

    경찰은 배 씨 등 범죄에 가담한 59명을 입건하고 달아난 또다른 조직폭력배 23살 최 모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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