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올해 세번째 개방된 무등산 정상은 무등산의 또다른 매력을 한껏 뽐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농촌에서는 또다시 내린 비 속에서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주말 표정을 이형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비에 젖은 지왕봉을 감싼 운무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등반에 나선 탐방객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무등산 정상 개방 소식에 많은 탐방객들이 등반에 나섰습니다.
억새군락지와 주상절리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탐방객은 비 내리는 무등산이 내뿜는 또다른 매력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광주 남구
- "구름의 지왕봉을 비롯해서 서석대를 지나서 왔는데 너무 좋습니다."
▶ 인터뷰 : 하미란 / 광주 북구
- "지금 운무에 있어서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싶긴 하지만 예쁠것 같아서 이따 찍으려고 합니다."
--------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일손도 분주해졌습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본 배 농가에서는 아직 수확하지 못한 배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루종일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태풍에 벼가 쓰러진 논을 찾은 농민은 또다시 굵은 비줄기가 이어지자 논에 나와 작물을 챙기니다.
▶ 인터뷰 : 이우식 / 해남군 현산면
- "비까지 내려가지고 추수하는 것이 애로사항이 많고 걱정이 많습니다."
비는 현재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고 다음주부터는 맑은 가운데 서늘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