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 연속보도 '불법 조장하는 사회' 오늘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는 화물차 차고지 등록 실태를 알아봅니다.
최근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세수 확보를 위해 화물차 차고지 등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화물차주들은 전남 지역 시군에 차고지 등록만 해두고 실제로는 광주 도심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재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자정이 가까운 시간 광주 천변의 한 도로, 대형 화물차들이 도로를 따라 주차돼있습니다.
제2순환도로 주변 비교적 한적한 도로 곳곳에도 대형 화물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보시는 것처럼 밤이 되면 이렇게 대형 화물차들이 광주 도심 곳곳에 불법으로 주차돼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 주차돼있는 화물차들은 대부분 차고지가 전남 지역 지자체로 돼있습니다.
강진군은 최근 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8백면 규모의 화물차 공영 차고지를 조성했지만 하루 이용은 대여섯 대에 불과합니다.
차주들이 차고지 등록만 하고 실제로는 거주지나 운송 사업장이 몰려 있는 광주 등 도시 지역에 주차를 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화물차주
- "일반인이 운영하는 차고지는 10만 원이 넘는 곳이 ㅁ낳고 그런 차고지 비용은 추가로 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거죠. 다른 지역에.."
차주들은 광주 도심 공영 차고지가 세 곳에 불과하고 민간 차고지의 비용이 너무 비싸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불법 주차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광주 북구청 운수계장
- "대형차들이 있고 그러면 또 으슥하잖아요. 가로등도 가려져 있고 우범의 어떤 두려움증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있어서 주민들이 그걸 좀 단속해주라고 저희에게 요청이 와요."
화물차주들은 광주시에 공영 차고지 추가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분간 화물차들의 도심 불법주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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