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영향 전남 남해안 등 피해 잇따라

    작성 : 2016-10-05 11:39:17

    【 앵커멘트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남 동부권과 남해안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방파제에 배를 정박하고 대피하던 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가 남해안 지역을 관통하면서 전남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여수에서는 안산동과 소호동 일대 아파트와 주택 2천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공사현장 가건물 등이 파손됐습니다.

    아침 9시에는 여수 오동도 방파제에서 배를 정박해 두고 대피하던 선원 6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완도와 장흥, 신안 등 전남 지역 7개 시군에서 현재까지 1천2백 헥타아르의 면적의 벼가 쓰러졌습니다.

    시간당 30밀리미터에서 최대 85밀리미터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새벽 2시에는 광주시 월곡동에서는 한 마트 창고가 침수됐고 아침 7시 반쯤에는 여수시 돌산읍의 주택이 침수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오전 10시까지 강수량은 여수 돌산읍 206밀리미터를 최고로 고흥 122, 광주 85밀리미터 등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전남 동부남해안을 중심으로 앞으로 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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