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취업사기 절박한 구직자 파고든다

    작성 : 2016-09-20 17:53:52

    【 앵커멘트 】
    취업을 미끼로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금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취업을 알아보고 있다며 추가로
    돈을 요구하거나 시간을 끄는 것도 비슷한데, 뻔한 수법에 피해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에 사는 50대 김 모 씨는 자녀를 공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는 이 모 씨를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공기업에 취업을 성공시켰다는 말에 수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취업사기 피해자
    - "취업을 해줘야 한다는 열망이 우리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보니까 확실히 될 수 있다고 하니까"

    하지만 1년이 훌쩍 넘게 취업이 되지 않았고, 금품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광주지검이 올 들어 적발한 취업 사기범들의
    수법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구직자나 부모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하고 처음에는 소액을 요구했다가 추가금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추가금 요구에 일부 구직자 부모는 사채를 끌어쓰거나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노만석 / 광주지검 특수부장
    - "취업이 이렇게 이뤄지고 있는데 돈 없이 취업을 할려고 하니까 그래서 안 되는 거다 이렇게 자꾸 불안해 하는 사람에게 접근해서 돈을 낼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일부는 금품을 주고 취업해 적발된 사례도 있어, 성공한 취업 비리가 사기를 부채질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검찰은 올해 취업사기범 26명을 적발한 데 이어 현재 모두 6건에 10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는데, 비슷한 취업사기 고소는 지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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