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 광주공장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1차 협력업체의 공장 가동이 한 달 넘게 중단되고 있습니다.
일감 감소에 따른 건데, 지역 협력업체의 줄도산 등 후유증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0년 넘게 삼성전자 광주공장에 냉장고 핵심부품을 납품해온 한 협력업쳅니다.
한참 공장에서 기계가 돌아가야할 시간이지만, 지난 3월 말부터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위해 하루 3만 개 이상의 부품을 찍어내던 대형 프레셔들이 멈춰선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삼성전자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680억 원을 투자해 공장 2곳을 설립할 정도로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일감을 줄이면서 경영이 악화돼 올 초부터 제3자와 매각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임요한 / 태정산업(삼성전자 협력업체)
- "저희 매출은 (삼성전자)1곳 뿐입니다. 매출이 중단된 상탭니다. 전부 다른 업체로 넘어가 저희는 일할 수가 없습니다. 길바닥에 나앉게 됐죠"
삼성전자는 다른업체에게 부품을 납품 받는 것은 맞지만, 해당 업체에게도 3차례에 걸쳐 재납품의 기회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컸던 1차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줄도산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삼성전자 2차 협력업체
- "(2011년) 청소기 이전하고 나서 2-3개 1차 협력사들이 무너졌죠. 이번에 냉장고 이전하면 또 퇴출되는 업체들 있을거구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해당업체는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생산라인과는 별개라며 협력업체들의 경영난 가중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생산라인이 하나둘씩 해외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은 시기 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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