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보성에서는 녹차 가운데 최상품으로 꼽히는 곡우차 수확이 한창인데요.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다양한 녹차 제품이 새로 선보이면서 보성 녹차의 명성을 차츰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록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입니다.
봄볕을 머금고 파릇파랏하게 자란 어린 녹차잎이 가득합니다.
올해 첫 수확이 나선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녹차 수확은 1년에 3번 이뤄지는데 이맘 때 따는 첫 녹차가 가장 비쌉니다.
▶ 인터뷰 : 주광노 / 보성녹차 재배농민
- "지금 (수확하는) 차가 부드럽고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최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열흘 정도만 생산되는 첫 녹차 가격은 50g에 5만 원선.
▶ 스탠딩 : 박승현
- "올해는 큰 추위가 없었던데다가 비도 적당히 내려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습니다. "
오는 9월까지 1,500톤이 생산돼 천여 농가가 30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녹차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당면제조에 쓰일 유기농 녹차가루 4톤을 첫 수출한데 이어 연말까지 20톤을 보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부 / 보성군수
- "커피 열풍에 밀려서 다소 침체된 기간이 있었습니다. 금년에 녹차가 바야흐로 제 2의 중흥기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
불황 타개책으로 블렌딩티와 티업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는 보성녹차.
녹차 수확시기에 맞춰 녹차밭 일원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보성다향제가 열립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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