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매년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근로자가 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십 년째 안전제일을 외치고 있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지난해 12월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52살 신 모 씨가 차량 적재함에 실려있던 쇠기둥에 깔려 숨졌습니다.
지난 2월에는 광주의 한 건물 공사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안전모 없이 작업을 하다 건물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매년 만 명의 근로자가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숨지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안전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로 광주와 전남 지역의 건설현장 근로자 10명 중 9명은 건설현장의 허술한 안전대책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80%는 실제로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고 답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의 대다수가 협력업체 직원이거나 외국인이어서 안전에 취약합니다.
▶ 인터뷰 : 서태철 / 광주 00아파트 건설현장소장
- "신규 근로자는 안전모마다 이름을 적어서 건설안전 기초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외국인 근로자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각 팀마다 그 나라 말을 할 수 있는 사람, 한국말까지 통역이 가는한 사람을 같이 채용을 해서 운영할 수 있게"
건설현장에서의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관리당국도 현장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현 /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 "앞으로 주기적인 점검과 함께 수시로 기획*감독을 해서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정착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매달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건설현장에서의 재해를 예방하자고 외친지도 20년째지만, '안전제일'은 여전히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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