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편의점을 잇따라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대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한 뒤 현금을 훔치거나 아르바이트 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았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까지 들어와 얘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휴대전화를 든 아르바이트생을 밀칩니다.
흉기까지 꺼낸 남성은 1분 만에 금고 안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얼굴도 가리지 않았고 행동도 어딘지 모르게 어설픕니다.
"교대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해 자리를 비우게 하려 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확인 전화를 하자 강도로 돌변한 겁니다.
▶ 싱크 : 최 씨 / 피의자
- "춥고 배고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죄송할 뿐이죠. "
또 다른 편의점에선 거짓말이 통해 아르바이트생이 화장실에 간 사이 현금을 훔쳤습니다.
23살 최 모 씨는 이렇게 편의점 두 곳에서 현금 백 5만 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피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 교대 시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싱크 : 피해 업주
- "두세 번 잠깐 일했었어요. 여기를 잘 알고 그러니까 편하게 털 수 있겠다 생각하고 온 것 같아요. "
가출한 상태에서 범행을 이어가던 최 씨는 경로당에 침입해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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