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명의 자녀 중 7명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40대 부모가 적발됐습니다.
빚을 피해 다니느라 출생 신고를 늦게 했기 때문인데, 생활고로 기초생활수급과 교육 급여를 신청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 사직동의 5평 남짓한 집에서 생활하는 47살 조 모 씨와 45살 고 모 씨 부부.
이들 부부에게는 10명의 자녀가 있는데, 이 중 7명은 학교를 다닌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조 씨 부부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면서 밝혀졌습니다.
이들 부부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 자녀를 포함해 학교에 다닌 사실이 없는 5~8째 등 4명의 자녀에 대한 교육급여까지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조 씨 부부는 이 네 자녀에 대한 출생신고도 지난해 4월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동사무소 관계자
- "취학시기였다면 신경을 썼을텐데 우선 출생신고하고 과태료 받고 그런 민원처리해주는 것으로 끝나고 그 때만 알았더라면 한 1년은 빠르게 아이들을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줬을 텐데"
경찰 조사에서 이들 부부는 어려운 경제형편 탓에 학교를 보낼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사업을 실패해서 이제 채무를 많이 졌나봐요 채무추심이 들어오니까 이제 도망다니면서 출생신고도 못하고 (주민등록도)말소돼고"
다행히 자녀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교육당국은 학교에 다니지 않은 자녀들에 대한 교육 지원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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