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꼬막웰빙센터 '텅텅'..애물단지 우려

    작성 : 2016-03-31 08:30:50

    【 앵커멘트 】
    남>보성군이 지역 특산품을 팔겠다며 100억원을 들여 꼬막웰빙센터를 지었지만 2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여>마땅한 활성화 방안도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성군 벌교읍의 꼬막웰빙센텁니다.

    1층 꼬막상가 대부분이 텅 비어있습니다.

    수족관만 놔두고 철수한 상점도 눈에 띕니다.

    꼬막웰빙센터 2층에 있는 특산품 판매점도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3층 꼬막 체험장은 관람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하루종일 전등을 꺼놓고 있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평일하고 주말하고 관계 없이 한산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깝죠."

    보성군이 3층 규모의 꼬막웰빙센터 문을 연 건 지난 2014년 7월.

    꼬막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무려 1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2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꼬막 상점이 한 곳도 입주하지 않은 가운데 궁여지책으로 설립 취지에 맞지도 않은 철학관, 공방, 식품점을 유치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대봉 /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 "당시 성과물만 내기 급급해서 큰 그림 없이 단독으로 하다 보니까 활성화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보성군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꼬막웰빙센터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리모델링 이외에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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