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으로 50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70대 노인의 기지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78살 고 모 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서 현금을 모두 찾아 집 안에 두라는 전화가 걸려온 건 지난 16일.
수상함을 느낀 고 씨는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 싱크 : 고 모 씨
- "생각해 보니까 암만해도 눈치가 이상해요. 사기꾼 같아. (그래서) 이제 형사과로 가서 잡으러 가자고.."
그렇게 잡힌 21살 조선족 김 모 씨는 지난달 22일 입국해 같은 수법으로 두 건은 성공했으나
세 번째는 70대 노인의 기지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금품을 훔치고 49살 김 모 씨가 중국에 보내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절도책)
- "환전하는 아줌마에게 가져다 줬습니다. 전화 걸고 어디서 만나자 해서 장소에 만나서 줬습니다"
환전책인 김 씨가 갖고 있는 대포통장 18개 중 5개의 통장에서 50억 원 이상의 돈이 중국으로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총책 등이 중국에 있어 수사는 더 이상
진척이 없습니다.
▶인터뷰 : 이상출 / 광주 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지금 저희들도 공작을 하고 있는데 그 윗선이 마지막인지 그 밑에 또 있는 것인지 지금 저희들은 거기까지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지만
범행을 지휘하고 있는 윗선에 대한 수사는 달라진 것이 없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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