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이면 호남KTX가 개통된 지 꼭 1년이 됩니다.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되면서 호남KTX 이용객이 1년 새 40% 가까이 늘었지만, 연계 교통망 부족과 빨대효과 등 부작용도 만만챦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지난 1년을 되짚어 봤습니다.
【 기자 】곧게 뻗은 철로 위를 미끄러져 들어오는 호남KTX.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지난해 4월 개통 이후 호남KTX의 이용객은 36% 넘게 늘었고, 하루 평균 이용객도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홍슬기 / 광주시 산월동
- "승차감에 있어서 아무래도 기차가 더 편하고 시간이 많이 단축된 점이 가장 좋죠"
광주*전남의 교통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고속버스나 항공기 이용객이 KTX로 이동하면서 교통 분담률은 KTX만 10%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오는 8월 수서발 SRT개통으로 KTX가 20편 가량 증편되면 그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상필 / 광주전남연구원 도농기반연구실장
- "주거지역의 지가 상승이라든가 지역의 이미지 상승, 지역 간의 균형 발전, 관광이나 휴양에 따른 비용경감 등 이런 부분들이 거의 다 긍정적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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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나절 생활권 현실화에 따라 우려했던 의료와 쇼핑 분야에서의 빨대효과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철 / 광주신세계 랜드마크사업부장
- "전년 대비해서 100억 원 정도 역외유출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같이 병합해서 체류형 쇼핑시설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남KTX의 주요 경유역인 광주송정역과 나주역 등의 연계대중교통망 부족 등도 해결과젭니다.
호남KTX가 역사적인 운행을 시작한지 벌써 1년,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교통기반이 갖춰진 만큼 이를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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