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있지도 않은 공사를 따냈다고 속여 인력사무소로부터 매달 수천만 원의 인건비를 받아 챙긴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소개비를 챙기려는 인력사무소의 욕심이 화를 부른 건데, 인건비 선납 관행이 문제였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산업단지가 밀집된 여수와 광양에는 백 곳이 넘는 인력사무소가 있습니다.
인력사무소는 공사업체부터 인건비를 받아 일용직에게 지급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최근 과잉경쟁이 펼쳐지면서
cg/인건비를 먼저 지급하고 한두 달치를 업체로부터 나중에 받는 불법이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습니다.//
도장공인 57살 김 모 씨는 이같은 관행을 교묘히 파고 들었습니다.
있지도 않은 공사를 따냈다며 인건비를 먼저 주면 소개비 10%를 더해 돌려주겠다고 인력사무소를 속였습니다.
가짜 사업자등록증과 현장소장까지 내세워 매달 수천만 원의 인건비 선납금을 받아갔지만 돌아오는 돈은 없었습니다.
▶ 싱크 : 피해 인력사무소 소장
- "기흥 삼성전자 일을 수주했고 또 GS칼텍스 일도 수주했고..이런 식으로 자신이 수주를 계속하면서 일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련스럽게 당했으니까..."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인력사무소만 두 곳으로 금액은 1억 천만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황경정 / 광양경찰서 경제팀장
- "공사를 수주했다고 하면 정확한 정보 확인 없이 쉽게 인건비를 대납해주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
경찰은 사기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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