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광주와 순천에서 술에 취해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 달 새 광주,전남에서 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어제 저녁 광주 광산구의 한 원룸에서 불법체류 중인 4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전날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시던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한다며 머리를 수차례 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장치형 /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에 피해자가 말을 낮추면서 (대하자) 성질나서 화가나서 그랬다.."
경찰은 숨진 40대 남성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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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순천시 장천동의 한 여인숙에서 30대 남성이 70대 업주를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방값 때문에 시비가 붙어 홧김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순천경찰서 관계자
- "숙박비를 좀 깎아달라 (했는데) 돈 깎아주라 할거면 나가라 하고 악을 쓰니까 이제 술 먹은 김에 올라가서.."
지난 8일 광주의 한 피시방에서 케냐인이 3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23일에는 교회 주차장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광주*전남에서 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금전문제나 원한관계 때문이 아닌 '욱'하는 마음에 살인까지 이어진 경우로 주민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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