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교 현장에서 발생해왔던 집단 따돌림,이른바
"왕따"가 이제는 온라인상에서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새 광주에서만 이런 피해 사례가
천여 건에 이르지만, 법적 제재나 교육당국의 대책은 없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최근 광주의 한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입니다.
한 학생에게 입에 담기 힘든 비하 발언을 하고 그만하라는 피해 학생의 말에는 대꾸도 없이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합니다.
▶ 싱크 :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
- "갑자기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해서 슬펐어요 왕따 당하는 것 같고 기분도 안 좋고"
(자료화면/자막)
지난해 5월에는 10대 여중생이 카카오톡에서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은 뒤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왕따는 광주에서만 매년 5백 건 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채팅방에 초대해 일방적으로 인신 공격을 하는가 하면, 채팅방에서 나간 피해 학생을 끊임없이 초대해 다시 괴롭히고, 개인 SNS 페이지에 욕설을 남기는 등 방식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학생
- "서로 안 보이니까 그냥 뭔가 싫어서...키가 작다고 그런 것도 있고 뚱뚱하다고...(이유 없이)많이 괴롭히고 그런 것 많이 봤어요"
문제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가해 행위가 없다보니 관리당국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라기 보다는 저희가 해마다 여가부와 같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생된 학생들에 대해선 개인상담이라든지..."
사이버 폭력과 왕따는 쉽게 알아챌 수 없고
장소나 시간의 구애를 받지않아 현실의 폭력보다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재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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