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공포..방역 비상

    작성 : 2016-03-23 20:50:50

    【 앵커멘트 】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완치에도 불구하고 첫 확진자가 발생한 광양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막연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때이른 모기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확진자를 만지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유언비어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뿌연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는 아니지만 지카바이러스 첫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양재 / 방역업체 직원
    - "지금 시기는 성충보다는 유충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폐타이어, 폐드럼통, 아파트 지하 집수정에 방역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확진자를 만지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유언비어까지 떠돌면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임신 때 감염되면 소두증 아이가 태어난다고 알려지면서 가임기 여성들이 불안이 더욱 큽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메르스처럼 사람끼리 접촉하면 감염이 되는지..이것을 두려워해요. 확진자를 격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 주변에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지카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 없고, 흰줄숲모기는 국내 모기의 3%에 불과합니다.

    보건당국은 막연한 공포심을 갖는 것보다는 적절한 대응 요령을 숙지해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창중 / 광양시 건강증진과장
    - "일상생활을 통한 사람 간의 감염은 안 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카바이러스 유사 증상을 나타내신 분은 빨리 보건기관에 신고해주시면..."

    광양시는 모기 유충 방제와 함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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