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도 전공의 미달 "힘들다" 진료 거부

    작성 : 2016-03-22 20:50:50

    【 앵커멘트 】
    전문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인기 진료 과목이었던 내과도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한 인력 부족으로 업무 강도가 세지면서 내과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한 주 동안 광주 지역 대학병원에서는
    내과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가 잇따랐습니다.

    조선대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았고 전남대병원 전공의들은 진료거부와 함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결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업무 부담이 커졌다며 일부 병동의 폐쇄와 인력 채용을 요구한 겁니다.//

    이같은 갈등은 몇 년 전부터 예고됐습니다.

    전공의들이 내과를 꺼리면서 정원 미달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OO대학병원 관계자
    - "내과가 15명 모집에 8명만 지원하여 절반 정도가 미달됐고 외과는 7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서 예년보다는 높은 지원율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인력이 줄면서 전공의들의 업무 강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른바 '전공의법'이 통과되면서 전공의들의 일주일 평균 근무 시간이 80시간을 넘지 못하게 돼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교수와 전문의가 전공의 일을 분담하거나 전문 간호사 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XX대학병원 전문의
    - "의사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전문의사를 뽑아서 충원을 하던지 전문간호사라고 해서 PA를 뽑아서 시킬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인건비 부담과 지원자의 부족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탓에 업무가 폭증하고 또다시
    전공의 미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대학병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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