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당이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어, 광주 서구갑에 송기석, 동남갑 장병완, 영암*무안*신안에 박준영 전 도지사 등 광주*전남지역 공천을
대부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경선 규정과 검증 절차 등 준비 부족으로 결정이 잇따라 번복되면서 반발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 기자 】
국민의당 광주 서구갑은 정치신인 가산점 문제로 경선 결과가 이틀 만에 뒤집어졌습니다.
경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얻은 정용화 예비후보의 한나라당 시절 서구갑 당협위원장 경력이 뒤늦게 문제가 되면서 가산점을 받지 못해 송기석 예비후보로 공천자가 바꼈습니다.
동남갑은 결선투표까지 진행했다가 득표율에 가산점을 반영한 백분율로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c.g>뒤늦게 최고위에서 득표를 기준으로 한 백분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1차에서 공천 기준인 40%를 넘은 장병완 의원을 공천자로 발표했습니다.
▶ 싱크 : 최원식/국민의당 수석 대변인
- "다시 한 번 면밀하게 규정을 검토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민의당 중앙당에는 탈락한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몰려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ffect 충돌 고성)
정용화*서정성 예비후보는 재심청구와 함께 법원에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단식농성과 함께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최경환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된 북구을에서는 김하중 예비후보가 경선 방식에 반발해 숙의배심원제가 하루 전에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박준영*김재원 예비후보 간 경선을 발표했다가, 다시 박준영 전 지사 단수 후보로 번복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 탈락한 김승남 후보는 경선 여론조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1,2위 후보 간 적합도 조사를 다시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공천혁명이라며 광주에서 처음 시도한 숙의배심원제는 선거구별 배심원 수가 50여 명에서 160여 명까지 들쭉날쭉한데다, 규정도 허술해 예고된 혼란이라는 지적입니다.
야권통합 갈등에 이어 공천 잡음까지 뒤늦게 출발한 국민의당이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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