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소방서' 여전, 소방관 처우 개선 시급

    작성 : 2016-03-06 20:50:50

    【 앵커멘트 】
    전남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아직도 열악합니다.

    농어촌에 '나홀로 근무'가 여전하고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을 하다 다쳐도 자비를 들여 치료하는 경우도 여전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전남에서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 중에다쳐 공상 처리된 소방공무원은 14명.

    3만 건 이상의 화재와 구조활동에 나선 현장 인력이 천 9백여 명임을 감안할 때 적은 숩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빙산의 일각입니다.

    공상 처리 절차가 까다롭고 경찰이나 군처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시설도 없어 자비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까지 부상자나 순직자 발생이 많을 경우 소방서 평가에서 불이익을 준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싱크 : 소방공무원
    - "경찰처럼 전문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방서)서에 누를 끼쳐 가면서 내가 (공상처리를)해야 되냐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열악한 전남의 근무환경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의 나홀로 소방지역대 65곳 중 39곳 ,60%가전남에 몰려있습니다.

    ▶ 싱크 : 1인 지역대 근무자
    - "호스 끌고 가서 불 꺼야죠 압력 안 맞으면 차까지 와서 조작해야죠, 많이 불편하죠 거의 초기 진화죠 먼저 가서 연소 확대 방지로"

    그나마 전국 평균보다 노후도가 심한 소방장비는 올해부터 국비 지원이 늘어나 내년까지 소방차와 개인장비 등이 상당수 교체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전남의 화재 안전지수는 5등급으로 전국 최하권, 인력 보강과 근무환경 개선 등의 대책이 선행되지 않고선 화재 대응력도 향상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