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목포에는 어제와 오늘 30센티미터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등 전남 서남해안에 폭설이 집중됐습니다.
백여 곳이 넘는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곳곳에서 교통이 마비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하얀 눈속에 파뭍힌 완도항과 파란 바다가 대조를 이룹니다.
완도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22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 폭의 그림같은 완도항과는 달리 폭설이 쏟아진 전남 서남해안 곳곳에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31cm의 적설량을 기록한 목포는 출근길
대부분 도로가 눈에 막혔고, 택시도 운행을 안 해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고속도로도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갓길로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줄을 섰고, 운행하는 차들도 거북이 걸음입니다.
80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무안군의
몽탄초등학교는 폭설로 통학버스 운행이
못하게 돼 휴업했습니다.
인터뷰-성낙경/무안 몽탄초등학교 교감
완도지역 58곳을 비롯해 전남 서남해안의
학교 122곳이 오늘 하루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눈에 뒤덮힌 시설하우스 위로 끊임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양식업자는 마음이 불안불안합니다.
인터뷰-황인환/장어 양식업자
기록적인 폭설 뒤 오늘밤 기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시설하우스 붕괴나 양식장 물고기 동사 등이 우려되면서 농어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됐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