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의 간이 상수도 시설이 관리
허술로 방치되면서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남에만 2천 4백여 개의 소규모 수도시설이 있지만, 경보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2곳에 불과합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의 한 농촌마을에 설치된 간이 상수도 시설입니다.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관정시설 문이 떨어져나갔습니다.
버려진 듯 보이는 소독약품이 널려 있습니다.
라돈 수치가 높아 장기간 음용해서는
안 된다는 안내문까지 붙어있습니다.
싱크-마을주민/한 30년 됐어요. 처음엔 시멘트로 (물탱크)했어요. 쓰다가 철거하고 군청에서 스테인레스로 바꿨어요
물탱크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유해물질
투입 등을 막고 있지만, 인적이 없는
외진 곳이라 훼손되더라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울타리에 자물쇠도 잠겼지만 사용이 불가능해 보여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작 소독약 투입기의 자물쇠는 부서져있고, 내부 장비도 파손됐습니다.
전남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은
2천 4백여 곳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물탱크가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곳은 60%가 조금 넘고, 물탱크도 없이 빗물을 받아 이용하는 곳도 45곳에 달합니다.
최소한의 보안시설인 울타리가 없는 수도시설도 4백 곳이 넘고, 자물쇠조차 없는 곳도 2백 40여 곳이나 됩니다.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할 수 있는 경보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2곳 뿐이여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수도시설이 안전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에만 8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해 주민들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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