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실종자 가족 "약속과 책임 지켜달라"(수정)

    작성 : 2014-06-27 20:50:50

    정홍원 국무총리가 다시 신임을 받은 이후 첫 일정으로 세월호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 총리에게 수색과 구조를 위해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던 당초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고 현장조사차 방문한 여당 국조 특위 위원들에게는 정쟁만 거듭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 후 첫 일정으로

    진도를 찾았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서 수색현황을 보고 받은 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붙잡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떨궜습니다.



    *이팩트*

    "함께 고통을 이깁시다"



    정 총리는 자신의 유임은 남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라는 소임으로 여긴다며 마지막까지 가족들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싱크-정홍원/국무총리

    "큰 사명감을 다시 갖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서로 힘을 모읍시다. 저도 가족들과 같이 갈테니까"



    가족들은 세월호 현장과 유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총리가 이해할 거라 믿는다며

    희생자들과 아직 차가운 바다에 잊는 아이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많이 답답했었고, 저희들 입장에서는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주셨으면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세월호 국조 특위 현장조사를 나온

    심재철 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진도 현장과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던 다짐은 온데간데 없이 말뿐인 특위활동과 여야간 정쟁으로 가족들에게 상처만 남기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내 자녀 내 가족이 저 밑에서 형체가 어떻게 돼있는지 아십니까. 왜 그렇게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까. 그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올라가면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가족들은 실종자 수색의 공백을 우려해

    해수부와 해경의 기관보고를 진도 현장에서

    하겠다던 약속도 묵살했다며 기관보고 계획 변경을 요구하며 두 시간여 동안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거센 항의끝에 의원들은 진도에서 기관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여야가 합의 하겠다며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 들였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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