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끝나지 않은 AI의 악몽, 언제까지?

    작성 : 2014-06-26 20:50:50

    계절은 한 여름으로 치닫고 있는데 전국



    곳곳에서 AI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AI의 악몽은 계속되고 있지만



    당국은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면서도 이미 떠난 철새 탓만 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7일 무안에서 AI가 발생한지 8일 만에 경기도 안성의 한 오리 농장에서 또 AI가 검출됐습니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에만 벌써 4번쨉니다







    안성의 AI 감염 오리가 나주의 한 새끼부화장에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라남도 방역본부는 해당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싱크-나주 모 부화장 관계자/



    "진짜 방역 때문에 굉장히 내가 1년 동안 골머리를 (썩고 있어요.)"







    보통 초겨울에 발생해 늦어도 5월에는 소멸됐던 AI가 한 여름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종류가 기존의 H5N1형이 아닌 H5N8형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강문일 교수/전남대학교 수의학과



    "H5N8이라고 하는 것이 들어오면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발생 양상이나 가능 숙주의 병원성이 다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죠."







    AI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관리체계는 허점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AI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이동제한구역에 있던 나주의 대형 닭오리 가공업체가 외부에서 닭과 오리를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이 관련 내용을 파악했을 때는



    8일 동안 20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AI 위험 지역을 오고간 뒤였습니다.







    인터뷰-전도현/전남도청 동물방역담당







    방역에 허점을 드러낸 가운데 정부가 전염원으로 지목한 겨울철새는 이미 떠난 여름에도 AI가 수그러지들지 않고 있어 농가의 시름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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