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전세가 급상승..전세 물량 감소 탓

    작성 : 2020-10-23 05:31:10

    【 앵커멘트 】
    가을 이사 철을 맞아 광주지역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물량이 매매로 돌아선 탓으로 보이는데요. 낮아진 금리와 7월 부동산 대책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촌입니다.

    이곳은 최근 전세가가 수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이 올랐습니다.

    부동산 3법 시행 후 집 주인들의 요구에 전셋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 싱크 :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집 주인이) 나 들어가겠다 무조건. 그러면 세입자가 사정을 해야죠. 더 살라면 들어오지 말아라 (계약금) 올려줄게"

    가을 이사 철을 맞아 광주지역 전세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c.g.1) 지난 7월 전세가 상승률이 0.03%에서 지난달 0.18%로 두 달 만에 6배나 올랐습니다.

    전세 물량이 급감한 탓입니다.

    (c.g.2) 부동산 매체에 게재된 전세 물량이 최근 석 달간 10%에서 30%까지 빠졌습니다.

    반면 (c.g.3) 지난 석 달간 매매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매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전세 물건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3법이 시행되면서 매매물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미디어 팀장
    - "아무래도 전세로 내놓으려고 했던 분들이 매매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전세가가 갑자기 급등하면서 일부에서는 외부의 캡투자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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